sh’s words


타이어 불신

Posted in car, daily life, 타이어, tire by sh. on the March 15th,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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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이어에 대한 불신이 있다.

나의 관리 부실로 인한 사건이 많아 불신이란 표현을 쓰는게 업계 종사자들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나의 첫 장거리 운전에서 타이어가 펑크났었다. 면허 딴 지 3일만에 프라이트 베타를 몰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140km/h씩 속도를 냈던, 겁대가리 없던 그 때. 어느 해수욕장에선가 기분좋게 시간을 보내고는 숙소를 찾아 늦은 밤의 국도를 떠돌다 도로의 푹 패인 곳에 조수석쪽 앞바퀴가 빠져버린거다. 바퀴가 빠지는 순간 나는 외쳤다. “빵꾸다-!” 뒷자리에서 잠들었던 녀석까지 놀라 일어났다. 다행히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논두렁에 차를 대고 스패어 타이어를 뚝딱뚝딱 갈아끼웠는데- 93년에 차를 산 후로 한 번도 꺼내본 적이 없는 스패어 타이어는 바람이 왕창 빠진 상태였던거다. 어차피 늦은 시간이라 정비소를 찾는건 포기하고 비상등을 켠 채 가까운 여관을 찾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도 불안한 마음에 잭키(차안에 비치된 리프트인데 정식 명칭을 모르겠다)로 차체를 받쳐뒀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정비소를 찾아 (물론 비상등 켜고 시속 20km/h로 주행) 타이어에 공기를 채웠다. 스패어 타이어를 끼고도 다시 140km/h 넘게 밟아 서울로 돌아왔으니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한 짓이었다.

그 외에도 한밤중 시내를 달리다 덜컹거리는 소리에 차를 세워보니 대못이 박힌 나무조각이 타이어에 끼어있었다. 대못은 수직으로 타이어를 뚫고 들어와 있었고, 그걸 빼려니 타이어에 바람이 빠질까봐 그냥 집까지 달렸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때울 수 있는 펑크였다.

그리고 어느 해 겨울. (more…)

차 고쳤다

Posted in car, daily life by sh. on the January 19th, 2006

간만에 일찍 (이라고 해도 8시쯤이었을거다) 혼자 퇴근했다.

집에 와서 스파게티나 삶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차 수리하려고 맘먹었던게 떠올라 집 앞 조그만 카센터엘 갔다. 아무리 12만km를 넘게 달린 차라고 해도 요즘 엔진소리가 너무 골골대는것이 엔진오일을 1년 넘게 (아마 1만 5천Km이상) 갈지 않은 탓인것 같아 몇 주째 카센터 가야지 카센터 가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카센터 아저씨, 문 열고 나오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엔진소리가 심각하네”

차를 리프트 위로 몰면서 하시는 말씀이-

“하이고 미션오일도 갈아야겠네”

본넷 열고 부동액 색깔 보시더니

“야 이거 완전 녹물이잖아”

-_-;;;;

“다 갈아주세요”

엔진오일, 미션오일, 냉각수(부동액)을 갈고 덜렁거리던 뒷 번호판과 미등까지 해결을 봤다. 그래봐야 외관상 달라진 것도 없고 뭐 X차가 어디 가겠느냐마는 엔진소리가 훨씬 부드러워진 것이 요즘 왠지 기름이 빨리닳는다고 느낀게 그냥 느낌은 아니었구나 생각이 든다.

앞으론 5000km마다 한번은 꼭 엔진오일을 갈겠다!!! (다른건… 안갈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