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subversion book

버전관리 툴인 서브버전(subversion; http://subversion.tigris.org/)의 두 번째 한국어 책이 나왔길래 냉큼 주문했다. 예전에는 사고싶은 책이 나오면 모아뒀다 한 달에 한번 주문하곤 했는데, 요즘은 예약도서도 많고 한 권씩 주문해도 무료배송이 되니까 몇 번 따로 주문하다 버릇이 됐다. 덕분에 “상현씨 택배요”메세지를 받고 사무실 현관으로 갈 때 도무지 이번엔 뭐가 배달된건지 기억을 못한다는;; 이번에 새로 온 책은 왼쪽의 하얀 책이다. 오른쪽의 까만 녀석은 처음으로 나온 서브버전 책이라 와락 주문을 했었는데 구성상이나 편집상에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다.
이 책도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The Progmatic Programmers”의 시리즈인데, “실용주의 3종 스타터킷“과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번역-출간한 인사이트가 아니라 정보문화사에서 나왔다는게 좀 의아했다. 재밌는건 이 책의 디자인이나 크기같은게 인사이트의 3종 스타터킷과 비슷하다 ㅋㅋ 글씨체나 편집은 인사이트쪽이 좀 더 우아하긴 하지만…
잠깐 살펴봤는데 에이콘의 까만책보다는 좀 더 나은것 같다. 서브버전 책을 처음 사려는 분들은 새로나온 하얀애를 선택하시라. 까만책은 직접 따라해볼 수 있는 예제가 좀 부족한데 하얀쪽은 더 차근차근 설명해준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에이콘의 책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 -_- 표지나 종이 재질도 그렇지만 최근에 산 [방탄웹]이나 그 책의 전 시리즈인 [웹표준]도 별로였지만 특/별/히 [101가지 예제로 정복하는 셸 스크립트]는 어수선한 편집 때문에라도 자주 펴보지 않게 만든다. 한빛이나 인사이트는 흑백으로 편집해도 깔끔하니 보기 좋은데…
참고로 나는 지난 10월부터 업무에 서브버전을 본격 도입했는데, 신입 프로그래머 2명에게 사용을 강요(?)하여 지도해본 결과 버전관리를 해본 적이 없는 경력 프로그래머보다 훨씬 빨리 적응하는걸 볼 수 있었다. 브랜치, 태깅과 머징 같은 중-고급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체크아웃 - 커밋 - 업데이트 3가지 기능만 사용하더라도 서브버전(혹은 또 다른 버전관리 툴)을 적극 도입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웹프로그램에서는 버전관리가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는데, 본인은 웹프로그램 외에는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 -_-) 오히려 버전관리 툴을 도입하기 위해서 기존의 시스템 구조를 재정비하고, 디렉토리 레이아웃을 고민하고, 버전관리가 필요한 파일과 그렇지 않은 파일을 구분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깨끗한 구조를 얻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여러대의 웹서버에 소스를 동기화할때도 그저 ssh를 통해 업데이트 명령을 보내면 끝- 나는야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아직 멀었다;;)